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는 그리스도교의 성인 발렌티누스를 기리는 날로 양력 2월 14일을 가리킵니다. 화이트데이는 일본에서 유래한 날로 대한민국, 중국,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 3월 14일을 지내는 상업성을 띤 기념일입니다.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와 변천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화이트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발렌타인데이의 유래
2. 발렌타인데이와 로마카톨릭
3. 발렌타인데이의 풍습
4. 발렌타인데이의 선물
5. 발렌타인데이 최초의 편지
6. 우리나라의 발렌타인데이
7. 화이트데이의 유래
1. 발렌타인데이의 유래
발렌타인데이는 고대 로마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유래에 관해서는 이설이 있습니다. 먼저 3세기 무렵에 로마 황제 클라우디스 2세가 군대의 기강이 문란해질 것을 우려하여 병사들의 결혼을 금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두 남녀를 안타까워한 발렌티누스 사제는 이들 사이의 결혼을 몰래 허락하고 주례를 섰다가 사형을 당한 날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풍습과 새들이 짝짓기를 시작하는 날이 2월 14일이라는 서양의 속설이 결합하여 시작되었다고도 합니다.
2. 발렌타인데이와 로마카톨릭
한편, 로마카톨릭에서는 발렌타인데이가 성인 발렌티누스와 직접적 관련은 없으며, 이교도의 축제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96년 교황 겔라시우스가 당시 로마인들이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 형제를 기려 매년 2월 15일에 기념하던 루퍼칼리아 축전을 금지하고 2월 14일을 발렌타인데이로 선포하였는데, 이로부터 1969년 로마카톨릭의 성인력이 개정되고 발렌티누스가 성인 명단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축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후로도 로마카톨릭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이 날을 발렌티누스의 축일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3. 발렌타인데이의 풍습
예전에는 발렌타인데이에 부모와 자녀가 사랑과 감사를 적은 카드를 교환하던 풍습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사랑하는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이나 카드를 주고받는 풍습이 있습니다. 여성이 남성에게 구혼을 하여도 괜찮다는 관습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초콜릿을 주고 받는 풍습은 19세기 영국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여도 좋다는 속설이 퍼져 있기도 한데, 이는 일본의 제과회사의 상업적 마케팅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4. 발렌타인데이의 선물
발렌타인데이 축하 선물로는 카드, 꽃, 사탕이 있습니다. 1840년댜애 최초로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대량 생산했습니다. 오늘날에는 10억 개 이상의 발렌타인데이 선물이 교환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과 사탕을 선물하는 전통은 루페르칼리아라는 고대 로마시대의 축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2월 15일 사제들은 로마의 선조인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늑대에게 양육되었던 장소인 동굴에 모였습니다. 참고로 늑대를 뜻하는 라틴어는 루푸스입니다. 그 후 귀족 혈통을 가진 두 젊은이의 머리에 희생된 염소의 피를 발랐습니다. 그들은 페브루아라고 하는 염소가죽으로 만든 채찍으로 젊은 여인들을 치면서 로마 거리를 뛰어 다녔습니다. 페브루아는 '정화하다'라는 뜻의 라틴어로써 영어로 2월을 의미하는 'February'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이 의식은 가축과 농작물을 보호하고 가축과 그 소유주의 다산을 기원하는 의식이었습니다.
루페르칼리아 축제의 백미는 연인이나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추첨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이 전파되면서 이교도의 전통은 기독교와 혼합되었고, 서기 5세기 무렵에는 이 2월의 축제에 성인의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서기 1세기경의 순교자인 발렌타인은 황제의 명령을 거역한 채 비밀스럽게 연인들의 결혼식을 진행해 준 주교였습니다. 또한 발렌타인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사람은 박해받는 기독교인에게 도움을 준 남자였습니다. 참고로 일부 학자에 의하면 그 둘은 동일한 인물로서 루페르칼리아 축제의 오락을 위해 처형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5. 발렌타인데이 최초의 편지
역사상 최초로 알려진 발렌타인데이 편지는 올리언즈 지방의 찰스 공작이 1415년 런던탑에 수감되었을 때, 그의 부인에게 보낸 편지였습니다. 15세기에는 '발렌타인'이라는 말이 '사랑하는 사람'과 동의어로 생각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이 말에 '안부 카드'의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발렌타인데이 카드는 빅토리아 시대에 번성했는데, 카드에 하트, 큐피드를 그려 넣었으면, 레이스로 가장자리를 장식했습니다.
6. 우리나라의 발렌타인데이
우리나라에도 발렌타인데이와 비슷한 '연인의 날'이 있었습니다. 벌레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양력 3월 6일경)이 그 날입니다. 경칩날 정을 돋우고 싶은 부부나 멀어진 정을 다시 잇고 싶은 부부 그리고 사랑하고 싶은 처녀 총각들은 은밀이 숨어서 은행을 나눠먹었습니다.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있느데, 서로 마주 바라보고만 있어도 사랑의 결실이 오간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7. 화이트데이의 유래
화이트데이는 1970년대~1980년대에 일본 과자업체들의 의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져 일본 전역으로 퍼지고 대한민국, 중화민국 등에 전파되었다는 게 정설입니다. 일본에서는 마시멜로, 비스킷, 사탕 등의 제조업체들이 서로 원조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중 일본의 전국 사탕공업 협동조합은 1978년 '사탕을 선물하는 날'로 화이트데이를 만들어 1980년부터 이를 일본의 국민적 행사로 발전시키기로 모든 조합원(사탕제조업체)들이 함께 힘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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