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뜻 알고 보는 영화의 재미

오컬트 뜻 제대로 알고 영화보는 재미를 키워보자.

오컬트는 물질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숨겨진 지식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최근에 서양과학의 패러다임이 동요되는 가운데, 신비를 인간지식의 본래의 구성요소라고 보는 관점이 퍼져 오컬트 붐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컬트적 요소를 영화에 대입한 장르를 오컬트 무비라고 합니다. 오컬트의 뜻과 관련 장르의 영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신비로운 초자연현상을 탐구하는 학문인 오컬트

 

목차
1. 오컬트의 뜻
2. 오컬트 영화의 역사
3. 오컬트 영화 소개

 

1. 오컬트의 뜻

오컬트(Occult, Occultism)는 오컬티즘이라고도 합니다. 원래는 '덮어 감추다'로 '감추어진 것', '비밀' 등을 뜻하는 라틴어 'occultus'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이는 보통의 경험이나 사고로는 파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자연적 현상을 믿고 존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술과 마법, 연금술, 점성학 등의 분야를 포괄하는 것으로 초자연적이고 신비스러운 현상을 탐구합니다. 1960년대 말에 세계적 규모로 유행했습니다.

 

오컬트의 사전적 의미는 초자연적 현상을 의미한다.

 

심령주의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약간 다른 분야입니다. 심령주의는 초자연적인 영역을 탐구하는 것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당, 영매, 종교적 광신자, 기타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신이나 혹은 천사, 다른 차원의 초월적 존재들과 교통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영적 발전과 관련된 영성주의 또는 영성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반면에 오컬트는 신비주의적이고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 탐구를 하는 형이상학적인 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양의 오컬트는 중국의 역학 체계, 도교 체계,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요가 체계 그리고 티베트의 탄트리즘 체계 등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서양의 오컬트는 유대교의 카발라, 초기 기독교의 영지주의 등에서 그 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신지학회, 프리메이슨, 장미십자회 등의 단체에서도 오컬트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오컬트 영화의 역사

오컬트 영화는 초자연적인 사건이나 악령, 악마 등을 소재로 다룬 영화입니다. 공포영화의 한 장르로, 실제로 벌어졌던 초자연적인 사건이나 악령, 악마를 소재로 다룹니다. 오컬트는 '신비스러운' 혹은 '초자연적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 대상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컬트 영화의 효시가 된 '악마의 씨' 포스터

 

1968년 로만 폴란스키가 연출한 '악마의 씨'는 오컬트 영화의 효시가 된 작품으로 뉴욕의 아파트에서 한 여인이 악마의 자식을 출산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렸습니다. 이전의 공포영화들이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을 거주지와는 먼 외딴 곳으로 설정하여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안도감을 주었던 반면에 이 작품은 현대 도시의 아파트를 사건의 진원지로 설정하여 사람들에게 더욱 공포스러운 느낌을 갖게 하였습니다.

 

몇 년 후 개봉된 '엑소시스트'는 1973년 작품으로 어린 소녀의 몸에 깃든 악령과 신부와의 대결을 그렸습니다. 공포영화 중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오컬트 영화의 정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3년 뒤에 개봉된 '오멘'은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난 악마가 한 가정을 위협에 빠뜨린다는 내용으로 역시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어 이후 몇 년 동안 오컬트 영화의 붐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그 열풍이 사그러들면서 몇몇 작품만이 명맥을 이어나갔으나 1990년대로 넘어오면서 새롭고 특이한 소재를 가진 영화들이 다시 다양하게 선을 보였습니다.

3. 오컬트 영화 소개

3-1. 사바하

오컬트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됩니다. 시골 마을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지만 그 중 한 명은 인간의 형체라고 볼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점층적으로 미스터리를 쌓아가며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실체를 알 수 없던 인물들 간의 관계가 사슴동산이라는 연결고리로 이어지며 흩어져 있던 단서들이 극적인 접점을 완성하는 영화 사바하는 독창적인 스토리 전개로 몰입도를 끌어올립니다.

 

오컬트 영화 '사바하' 포스터

 

3-2. 살인소설

오컬트 영화 살인소설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요소는 파격적인 소재입니다. 이야기는 실화범죄 소재를 전문으로 소설을 쓰는 스릴러 작가 앨리슨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현장에 이사를 오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1966년부터 시작된 일가족 살인사건은 앨리슨이 이사오기 직전이 2011년까지 이어지고, 그녀의 집요한 추적은 이 사건들 사이에 일련의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기에 이릅니다. 살해방식의 잔임함과 앨리슨의 숨막히는 추적은 긴장감을 더해가고 전에 본 적 없는 '다섯 가족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설정은 보는 이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습니다.

 

시리즈 2가 개봉된 영화 살인소설 포스터

 

결말이 인상깊어 기억에 남는 영화 '제인 도' 포스터

 

3-3. 제인 도

개봉하기 전부터 국내 공포영화 매니아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영화 '제인 도'는 일가족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여인 시체의 부검이 시작되자 한밤중 부검소가 폐쇄되고 충격적인 공포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부검을 진행하면서 밝혀지는 소름끼치는 흔적들이 안겨주는 긴장감이 한 축으로 진행되고, 거기에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사건들이 다른 한 축으로 펼쳐지며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습니다. 또한 적재적소에 배치된 사운드도 빼놓을 수 없는 청각적 공포를 더해 관객들을 더욱 극한으로 밀어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