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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의 작품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진실

알달세놀 2022. 12.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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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의 작품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진실에 대해서 알아보자.

얼굴없는 거리의 화가로 알려진 뱅크시는 영국을 기반으로 신원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그래피티 작가이자 영화감독입니다. 한 달 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보로디안카 지역에 그가 그린 벽화가 남겨져 세계인의 집중을 받았습니다. 뱅크시가 어떻게 그곳으로 들어가서 그림까지 그렸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뱅크시가 누구이며 그의 작품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진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뱅크시가 우크라이나 벽에 그린 그림
22년 11월 우크라이나 벽에 뱅크시의 작품이 나타났다.

 

목차
1. 뱅크시는 누구인가
2. 뱅크시의 작품들
3. 뱅크시의 분쇄기 사건
4. 뱅크시의 최고가 작품
5. 뱅크시의 정치풍자

 

1. 뱅크시는 누구인가

뱅크시는 분쟁지역 등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며, 스텐실 기법을 활용해 건물 벽, 지하도, 담벼락, 물탱크 등에 거리 그래피티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유의 사회 풍자적이며 파격적인 주제의식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03년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뱅크시는 1974년생 백인 남성이며 14살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낙서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5년을 전후해서는 대영박물관이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2. 뱅크시의 작품들

뱅크시의 대표작품으로는 '풍선과 소녀', '꽃을 던지는 사람'', '게임 체인저', '위임된 의회'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는 사진이나 자신의 그래피티를 판매하지 않지만, 미술 경매인들은 그의 거리 작품들을 팔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뱅크시는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해 다큐멘터리 영화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Exit Through The Gift Shop), 2010'로 2010년 선댄스 영화제에 데뷔했습니다. 그 영화는 2011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분쟁지역에 그린 뱅크시의 작품 '꽃을 던지는 사람'
'꽃을 던지는 남자' 팔레스타인 분쟁지역에 그린 뱅크시의 벽화, 그의 반전의식을 엿볼 수 있다.

 

3. 뱅크시의 분쇄기 사건

2002년 영국 런던 쇼디치 근교에 처음 그려진 뱅크시의 대표작인 '풍선과 소녀'는 꾸준히 재생산 되었습니다. 이 그림은 2018년 10월 영국 소더비 경매에 나와 104만 파운드(약 15억 원)에 낙찰됐는데, 낙찰 직후 액자 틀에 숨겨진 소형 분쇄 장치가 가동되면서 절반이 파쇄기에 잘린 듯 가늘게 잘리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는 뱅크시가 고의로 행한 퍼포먼스로 확인됐으며, 이후 해당 그림의 제목은 '사랑은 쓰레기통에 있다'로 변경됐고, 뱅크시의 에이전시에 의해 작품으로 공인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이후 280만 달러의 가치로 상승하였습니다.

 

뱅크시의 분쇄기 사건으로 가치가 상승한 작품 '풍선과 소녀'
<사랑은 쓰레기통에 있다> 절반이 분쇄된 이 작품은 그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4. 뱅크시의 최고가 작품

2020년 5월 뱅크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비록 이 작품이 흑백이지만 병원을 조금이라도 밝게 하면 좋겠다'는 메모와 함께 영국 사우샘프턴 종합병원 응급실 벽에 '게임 체인저'라는 이름을 붙인 가로세로 1미터 크기의 새 회화 작품을 남겼습니다. 흑백의 그림 속에는 멜빵바지를 입은 한 소년이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기존의 슈퍼 히어로 인형은 바구니에 둔 채 마스크를 쓰고 망토를 휘날리는 간호사 인형을 손에 들고 가지고 노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뱅크시의 게임체인저는 최고가 낙찰작품이다.
최고가 낙찰작품인 '게임체인저' 복제품

 

뱅크시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뜻이 담긴 이 작품은 가을까지 전시되다가 영국 국민건강보험 기금 모금을 위해 경매가 진행되었는데, 2021년 3월 23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뱅크시 작품 중 최고가인 1,440만 파운드(약 224억 원)에 팔린 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우샘프턴 병원 응급 병동에 걸려 있었던 해당 그림은 복제품으로 대체되었습니다.

5. 뱅크시의 정치풍자

뱅크시는 정치를 풍자한 작품을 많이 그렸다.
영국 브렉시트 과정에서 하원위원들을 풍자한 작품 '위임된 의회'

 

뱅크시는 자신의 예술에 정치적 주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작품 '위임된 의회(Developed Parliament)'는 사람 대신 침팬지 100마리가 영국 하원의사당에 모여 있는 그림으로, 브렉시트 과정에서 영국 정치권의 난맥상을 비판하며 작금의 정치 현실을 단 하나의 이미지로 압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파장을 불렀습니다. 이 그림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당초 예상가보다 5배나 비싼 990만 파운드의 낙찰가를 기록한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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