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톤(Hackathon) 해보셨나요?

해커톤은 페이스북에서 사내 행사로 활용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행사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커톤의 의미와 다양한 해커톤 대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예일대에서 개최한 해커톤 대회 전경

 

1. 해커톤의 의미

해커톤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한정된 기간 내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참여자가 팀을 구성해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도출해서, 이를 토대로 앱, 웹 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행사나 대회를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핀테크 관련 금융회사들이 해커톤 경진대회를 주최하고 있으며 당선하면 창원 지원, 협업 등의 특전이나 취업 시 혜택이 있어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커톤 대회는 청년들의 창업 아이디어 발굴에 사용되기도 한다.

 

2. 해커톤의 목적

해커톤의 목적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기능을 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이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쉬운 우리말 대체어는 '끝장 개발 대회'가 있습니다. 해커톤은 1일부터 1주일 정도의 기간으로 개최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순히 교육이나 사회적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열리기도 하지만, 보통은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개발이나 기존 소프트웨어의 개선을 목표로 합니다. 특별한 주제 즉 프로그래밍 언어, 운영 체제, 응용 프로그램, API, 주제 등을 정해 놓고 열리는 경우도 있고, 그러한 제한 없이 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커톤 대회는 하나의 결과물을 팀 협업을 통해 만들어내야 한다.

 

3. 해커톤의 종류

페이스북은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물론이고 인사, 마케팅, 재무 등 모든 구성원에게 밤새 음식과 간식을 제공하면서 아이디어와 생각을 직접 만들어 보게 하는 해커톤을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대회를 통해 페이스북은 챗 헤드에 눈이 내리는 기능, 공유 앨범, 좋아요 스티커, 에어 트래픽 컨트롤 등 우리가 자주 접하는 기능들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자체 해커톤 대회 모습

 

구글코리아는 2011년 처음으로 국내 개발자 대상 '구글 개발자 해커톤(Google Developer Hackathon)'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50명이 참가해 첫날 아이디어 제출, 둘째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행사를 진행해 일정한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1등은 아이폰 4S의 시리처럼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배우기도 하는 소프트웨어 고리(Gori)가 차지했습니다.

 

구글은 매년 이 대회를 개최한다.

 

이렇게 이 대회는 산업 전 분야에 빅데이터, AI, SW 융합 등이 도입되면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기반의 핀테크부터 온라인 메디컬, 공공데이터 활용 문제 해결 등 다양한 해커톤이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 개회 관련 정보는 onoffmix, dacon.io, festa.io 와 같은 모임 및 대회 전문 플랫폼 또는 캠퍼스픽, 링커리어, 위비티와 같은 대외활동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디컬 해커톤대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회 포스터

 

 

4. 해커톤 참가자에게 필요한 것

해커톤 대회 참가자들은 마라톤처럼 쉬지 않고 제한된 시간 안에 서비스를 만든다는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을 기르는 일이 중요합니다. 또한, 팀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의견 충돌 등을 빠르게 조정하고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팀 협업 능력은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에 맞는 최적의 장비를 구비해야 합니다.

 

마라톤처럼 이어지는 일정에 해커톤 참가자가 의자에서 자고 있다.

 

해커톤 참가자는 체력과 협업, 장비가 필요합니다.

 

국내의 다양한 해커톤 대회 관련 기사를 소개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