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입니다. 바위로 이루어진 작은 섬인 독도는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90km 해상에 위치한 화산섬으로, 행정구역상 주소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입니다. 얼핏 보면 쓸모없는 땅 같지만, 군사적으로나 국토적, 경제적으로도 독도는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독도의 날의 유래와 관련 행사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독도의 날 유래
2000년 8월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고종이 정한 대한제국칙령 제41호를 기념하기 위해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하고 2005년부터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하여 서명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2008년 8월 27일 '독도의 날 제정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습니다. 2010년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16개 시도 교총, 우리역사교육연구회, 한국청소년연맹, 독도학회와의 공동 주최로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전국 단위의 독도의 날을 선포하였습니다.
한편, 경상북도 의회는 2005년 6월 9일 독도의 달 조례안을 가결하여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정하기도 하였습니다. 2012년 10월 28일 당시 국토해양부는 국가지명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동도의 봉우리를 우산봉으로, 서도의 봉우리를 대한봉이라 명명하였으며, 바위로 분류되던 것은 탕건봉으로 재분류해 독도는 3개의 봉우리는 가진 섬이 되었습니다.
2. 독도의 가치
- 군사적 가치 : 일본이 독도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1904년에 러시아와 싸울 때였습니다. 동해 가운데 있는 독도에서는 동해를 지나가는 군함들의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어서 일본은 1905년에 독도를 아예 일본 시마네 현의 땅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지금도 독도는 러시아, 일본, 북한의 해군과 공군의 이동 상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국토적 가치 : 한 나라의 국토는 땅인 영토뿐만 아니라 바다인 영해, 하늘인 영공까지 포함합니다. 따라서 독도를 일본에게 빼앗기면 독도라는 작은 섬만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독도 근처의 넓은 바다와 하늘까지 빼앗기게 되는 것입니다.
- 경제적 가치 : 독도 주변 바다는 많은 물고기가 잡히는 황금 어장입니다. 독도 주변 바닷속에는 천연가스를 포함해 많은 자원이 묻혀 있습니다. 게다가 1994년부터는 국제적으로 '배타적 경제수역'이 적용되어 자기 나라 땅으로부터 200해리(약 370.4km)까지의 바다에 있는 모든 자원을 채취하고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독도의 날 다양한 행사
한밭교육박물관에 따르면 대전ON독도는 독도의 날을 기념해 박물관 내 조성된 대전독도체험관과 연계해서 각종 실감형 기기를 활용해 독도를 체험하고 독도 AR(증강현실)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경북교육청에서 개최하는 전국 독도 릴레이 마라톤 행사가 있습니다.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독도까지 거리에 해당하는 약 800km를 1인당 100km씩 전국에서 8천 명이 참여해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참가자들은 독도 피켓, 손팻말, 머리띠 등을 착용하거나 손에 들고 각자 100m를 달린 뒤에 인증샷을 올려 마라톤 릴레이를 하는 방식입니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행사가 끝난 뒤 무작위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4. 독도의 날 케이크
독도의 날에 학교급식에서는 다양한 독도의 날 케이크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독도가 국제적으로 우리 땅이라는 인정을 받는 그날까지 우리의 관심이 지속되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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