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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알달세놀 2022. 9. 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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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수리남'이 다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공개된 드라마 수리남은 원래는 3시간 길이의 영화로 제작하려고 했다가 6시간의 6부작 미니드라마로 완성되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넷플리스 드라마 수리남의 대표 포스터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의 대표 포스터

 

1. 수리남의 캐릭터 소개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하정우 분)는 사람 좋은 목사의 얼굴로 다가왔지만 자신의 사업을 망쳐버린 마약 대부 전요환(황정민 분)과 그의 조직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기꺼이 그들과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편인 양 행세합니다. 전요환은 억울하게 수감되었다가 수리남에 돌아온 강인구를 통해 사업의 새 활로를 찾으려 하지만 강인구를 향한 의심을 쉬이 놓지 않습니다.

 

수리남의 주연 강인구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의 주연 강인구 포스터

한인교회의 목사로 위장하고 있지만, 실은 코카인 유통으로 수리남에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한 마약 대부, 전요환. 막강한 부와 권력을 누리며 살고 있던 그에게 강인구가 코카인 왕국 건립을 위한 큰 사업을 제안합니다. 과연 전요환은 이 위험한 비즈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본인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이용할 것인가!

 

수리남의 주연 전요환
수리남의 큰 줄기를 이어가는 전요환

 

국정원 요원 최창호(박해수 분)는 무역상 구상만으로 신분을 속이며 전요환을 잡기 위한 작전에 박차를 가합니다. 최창호와는 의상부터 사소한 습관까지 완전히 다른 모습에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전요환을 휘어감기도 하지만 강인구 못지않게 위험천만한 상황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수리남의 주연 최창호 포스터
넷플리스 드라마 수리남의 최창호 포스터

 

전요환의 오른팔, 왼팔과 같은 수하 변기태(조우진 분)와 데이빗 박(유연석 분)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그에게 충성합니다. 첸진(장첸 분)을 배신한 전력이 있는 조선족 출신의 전도사 변기태는 전요환의 말이라면 절대복종하며 적을 향해 총을 들이밀고 섬뜩한 미소를 짓습니다. 온갖 자문을 담당하는 고문변호사 데이빗 박은 강인구가 짜는 사업에 함정은 없는지 간파하기 위해 그를 감시하고 압박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습니다.

 

수리남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변기태
수리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 변기태

 

전요환의 브레인, 수리남의 데이빗 박
수리남에서 새로운 연기변신을 한 껄렁한 변호사 데이빗 박

 

수리남의 국경에서 펼쳐지는 강인구와 전요환의 일당, 최창호의 거래는 이야기의 스펙터클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한편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더욱 강한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거침없이 무기를 꺼내 드는 차이나타운의 지배자 첸진의 등장 역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국제배우 장첸의 수리남 첸진은 스타일이 남다르다.
수리남의 또다른 빌런 친첸

 

2. 수리남의 감독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의 감독은 영화 '공작', '군도:민란의 시대', '범죄와의 전쟁'으로 각종 범죄, 첩보 서사를 섭렵한 윤종빈 감독입니다. 그의 영화는 남성 중심으로 여성이 영화에서 주요한 역할로 등장하지 않는데 이번 수리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장에서 캐릭터의 표정과 감정선이 어떻게 바뀌는지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는 윤종빈 감독은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짜임새 있는 연출로 수리남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넷플리스 드라마 수리남의 감독 윤종빈의 프로필
수리남의 감독 극본을 맡은 윤종빈 감독의 프로필

 

3. 수리남의 배경

수리남은 남아메리카 북부에 있는 공화국으로 국토는 밀림이나 산지로 덮여 있으며 90%가 무인 지대의 미개척지로 남아 있습니다. 1975년에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하였고 인구 구성이 복잡합니다. 주산물은 보쿠사이트이며, 그 밖에 목재, 쌀, 설탕, 바나나 따위도 수출합니다. 수도는 파라마리보입니다. 실제 촬영은 수리남이 아닌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올 로케이션이 어려워서 국내의 여러 곳에서 촬영했음에도, 제주에 야자수를 심고 해외에서 가져온 벽지, 바닥재를 세팅하는 등 남미의 분위기를 리얼하게 재현해내었다고 합니다.

 

수리남의 위치
실제 수리남의 위치

 

4. 수리남 배우들의 필사적인 노력

어마 무시한 잔혹함을 보여주는 전요환과 그의 든든한 심복들은 어떠한 미동도 없이 전요환의 곁을 지킵니다. 이러한 개성적인 캐릭터에 걸맞은 연기를 하기 위해서 배우들이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고 합니다. 전요환 역의 황정민 배우는 캐릭터의 과거와 현재에 차이를 두기 위해 연기톤을 다르게 하였고, 변기태 역의 조우진 배우는 연변 사투리와 중국어를 맹연습하였습니다. 데이빗 박 역의 유연석 배우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스타일링을 시도해볼 뿐만 아니라 의도적으로 사기꾼 조직원 느낌을 주기 위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외국어가 아닌 껄렁한 느낌의 외국어를 구사했습니다.

 

거기에 윤종빈 감독이 직접 해외로 찾아가서 오랜 시간 설득한 끝에 출연하게 된 첸진 역의 장첸 배우는 타국의 스태프들에게 둘러싸여 진행된 촬영임에도 현장에 잘 적응하며 연기에 몰입하였다고 합니다.

5. 수리남의 실화

수리남의 스토리는 한국 출신 국제 마약왕으로 불리며 2011년 구속 기소된 조봉행(70)의 실화가 바탕입니다. 조 씨는 1994년 빌라 건축을 빌미로 10억 원을 사기 친 후 수사망이 좁혀오자 수리남으로 도주했습니다. 그는 고국을 등진 후 남미 최대 마약조직 '칼리 카르텔'과 연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코카인(당시 시가 1600억 원)을 취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에 체포되었습니다. 이후 2011년에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받았고 현재 조봉행은 출소 후 수리남으로 돌아가 조용히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전요환처럼 실제로 수리남 보우테르세 대통령과의 친분을 자랑했고, 수리남 내 한국 교포들을 섭외해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했습니다. 마약을 보석이라 속인 뒤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부들을 유혹했는데, 이로 인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여성의 실화를 영화로 제작한 것이 방은진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제작비 350억 원의 영화 같은 드라마 수리남은 6시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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